코스피, 보합권서 등락…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외국인 6일째 '팔자', 개인·기타법인은 순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상승…코스닥 약보합

코스피가 16일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장 초반 6,630대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13%) 오른 6,636.01이다.

지난 1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24%) 내린 6,611.24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천12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타법인도 736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00억원, 158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5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와 금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3%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45%, 0.78% 하락했다.

 

이라크 남부 해안에 정박한 유조선 헬가.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습 이후 폐쇄된 데 이어 홍해 얀부 터미널에서의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됐고, 리비아에서도 유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된 결과다.

 

이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에,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38% 오른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한때 5.041%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엔비디아(0.57%), 마이크론테크놀로지(0.3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0%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연일 하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매크로 환경 및 미국의 정책 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심 사이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AFP연합뉴스

특히 한국시간 17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4.5%까지 높인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연속 조정으로 인한 낙폭 과대 인식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유가 상승 부담으로 증시 반등 탄력이 제한되는 형태의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10%), SK하이닉스[000660](0.95%) 등 반도체주가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94%), 셀트리온[068270](0.1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스퀘어[402340](-0.10%), 현대차[005380](-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4%), 두산에너빌리티[034020](-1.62%), HD현대중공업[329180](-0.66%)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1.04%), 운송창고(-0.70%), 기계장비(-1.00%) 등이 내리고 있으며, 전기전자(0.34%), 유통(0.36%)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2포인트(0.74%) 내린 806.39다.

 

전날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50%) 내린 808.37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5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39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1.92%), 에코프로[086520](-0.83%), 에코프로비엠[247540](-1.03%), 주성엔지니어링[036930](-0.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3%) 등이 내리고 있다.

 

HPSP[403870](0.58%), 대한광통신[010170](5.45%), 메지온[140410](0.68%) 등은 상승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