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비상임이사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 가족과 현 장관의 지인 등이 임명돼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추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정비서관의 아버지인 비상임이사 A(73)씨는 지난달 진행된 새만금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최종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비상임이사 임용 절차에 따라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에서 정원(3명)의 5배수를 뽑은 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거쳐 3배수로 압축해 추천하면 국토교통부가 9명 중 3명을 최종 임명한다.
새만금개발공사 임원진 구성과 관련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7월 임용된 비상임감사 B씨 역시 현직 장관이 소속당 지역구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기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인사로 확인됐다.
또 다른 신임 비상임이사 C씨도 현직 장관과 고교 동문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임원진은 비상임이사 5명과 상임이사 2명, 비상임감사 1명 등 8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3명이 '낙하산 인사' 의혹을 받는 셈이다.
유재임 군산참여자치연대 사무국장은 "국토부 장관은 산하기관 임원의 임명권을 가진 직위이고, 민정비서관은 인사 검증을 하는 자리임에도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인사를 감시하고 임명하는 사람들이 이런 의혹에 휩싸이면 이를 감시하고 저지할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 개발은 30년 넘도록 사업이 완료되지 못해 지역의 아픈 상처와 희망 고문으로 남아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요 역할을 하는 기관의 임원은 지연, 학연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맡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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