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270곳을 대상으로 약 189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원부자재 구입비와 임금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기 지급 대상에는 최근 업황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섬유 공업사를 포함한 석유·화학 관련 협력사들이 포함됐다.
태광산업은 지난 2020년 추석을 시작으로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지급일을 앞당기는 조기 지급 제도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해 왔다. 올 추석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누적 금액은 1240억원에 이른다.
태광산업은 협력사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상생대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부터 신한은행과 상생대출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로 7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상에 따른 협력사들의 금융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7월 우리은행과도 협약 체결을 통해 상생대출 재원을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고, 업체별 대출 한도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적 불황을 협력사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급 일정을 앞당겼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