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 부부가 새로 마련한 미국 오하이오주 호숫가 저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높은 울타리를 설치하려 한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오하이오주 브라테날의 이리호 연안에 자리 잡은 약 3.5에이커(약 1만4000㎡) 규모의 부지에 있는 주택을 약 535만달러(약 74억원)에 구입했다. 1895년 지어진 이 저택은 약 2만1000제곱피트(약 1950㎡) 규모로 침실 8개와 욕실 11개,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것은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당초 약 8피트(2.4m) 높이의 울타리를 부지 주변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브라테날의 호숫가 지역 규정은 호수 전망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의 높이와 개방 정도를 제한하고 있다. 관련 규정에는 호숫가 지역의 개방형 울타리는 최대 6피트까지 설치할 수 있지만 최소 75%가 개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로 해당 부지의 울타리 안건은 지난 8월 11일 브라테날 건축심의위원회에 처음 회부됐으며, 이날 8일 회의에서 다시 다뤄졌다.
외신들은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이 승인되지 않았으며, 두 사람이 마을 관계자 및 이웃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울타리 높이를 낮추고 부지 전체를 둘러싸지 않는 수정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부부는 정중하고 협조적인 태도로 마을 관계자들과의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별도의 보안 조치도 이뤄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저택 주변에는 접근자가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올 경우 음성으로 경고하는 보안 시스템이 설치됐다. 실제로 집에 가까이 다가간 이웃이 ‘사유지에 들어오지 말라’는 취지의 자동 음성 경고를 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편 스위프트와 켈시의 관계는 2023년 스위프트가 켈시가 뛰고 있는 NFL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장에 나타나며 공개됐다. 이후 지난해 8월 두 사람은 약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지난 7월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