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17 14:29:08
기사수정 2026-09-17 14:29:07
65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대상…신규 XFG 백신 연 1회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이 팬데믹 상황에서 시행해온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70세 이상어르신을 시작으로 2026∼2027절기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고 2026∼2027절기 접종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독감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연령·대상별로 순차 시작된다. 연합뉴스
이번 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은 기존 접종 대상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신규 백신인 XFG 백신(모더나·화이자)을 연 1회(면역저하자는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별로는 70세 이상(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은 10월 12일부터, 65∼69세(195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같은 일정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10월 12일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기간 종료일은 2027년 6월 30일이다.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경우, 이식 후 기존에 획득했던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에 백신 재접종이 필요하다. 이식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난 뒤 최장 3년까지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지원한다.
다만,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는 면역 회복 속도와 이식 후 경과 기간이 환자마다 다를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이번 접종에는 XFG 백신 484만회분이 활용된다.
2026∼2027절기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는 대상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 또는 서류(주민등록등본·국민건강보험증 등)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한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유행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고,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 비율이 약 63%에 달하는 등 고위험군에게 입원 및 중증·사망 위험이 여전히 높다.
이에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과 미국·일본·영국·호주 등 주요국의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 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다만 "통상 팬데믹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하는 임시예방접종 대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접종받는 국민 입장에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유행하므로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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