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일본을 초강대국이라 생각 안해"…ADB 총재의 경고

간다 총재 "아시아 GDP 日비중 50%→10% 급감…구조개혁 시급"

간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일본의 경제적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다며 노동시장 등의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적의 간다 총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요미우리 국제경제간담회 강연에서 "이제 아무도 일본을 초강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50%를 넘겼던 일본의 비중이 2025년에는 10%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중국은 50% 가깝게 늘었고 인도 역시 일본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동 정세 불안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지적하며 국제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DB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아태지역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하고 GDP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 계속되는 엔화 약세 기조와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국력을 반영한다"며 "일본의 대외 구매력을 지키려면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노동시장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