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가 올해 추석 명절에도 의원들의 홍보성 명절 인사 현수막을 내걸지 않기로 했다. 명절마다 도심 곳곳을 뒤덮던 정치 현수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정치권 스스로 현수막 문화를 개선하려는 취지에서다.
전주시의회 원내교섭단체인 김성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혁신진보시민연대 채영병 부원내대표 등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설 명절부터 의원들의 홍보성 명절 인사 현수막 부착을 중단해왔으며, 이번 추석에도 이 같은 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추석에도 의원들의 홍보성 현수막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며 “소속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에도 이번 결정을 공유하고, 정치 현수막으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에서는 그동안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인사성 현수막이 전신주와 가로수, 인도와 차도 주변, 교차로 등에 잇따라 내걸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낳았다.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운전자 시야를 가리고, 폐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전주시의회는 이번 추석에도 의원 개인의 홍보성 현수막을 걸지 않는 한편 정치 현수막으로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