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업체 더본코리아가 자사 주식 종목토론방에 비난성 글 올린 이용자들을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네이버에 있는 자사 종목토론방에 비난·비방성 글 올린 이용자들을 모욕죄 등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 등에 고소했다.
네이버 종목토론방은 특정 상장사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온라인 게시판으로, 해당 종목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누리꾼도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더본코리아 종목토론방에는 ‘모욕죄로 조사받으라고 은평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서 통화 내역 캡처 이미지를 첨부한 게시자는 “난 정당한 비판을 했다고 본다”며 “무혐의가 당연하다고 보지만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을 생각을 하니 짜증이 난다”고 적었다.
글의 내용과 맥락을 고려하면 게시자는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로 보인다.
게시자는 “이건 공권력 낭비 아닌가”라며 “가뜩이나 경찰 일손이 부족하다는 판국인데 고소로 이러는 게 짜증난다”고 주장했다.
종목토론방에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더본코리아의 고소 대상이 됐다는 글이 추가로 눈에 띈다.
더본코리아는 종목토론방에서 제기된 비방 등 행위 관련, 원칙에 따른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선량한 가맹점주와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더본코리아가 정확히 몇 명을 고소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은평서는 더본코리아의 고소장 접수는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