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안세영·페이커 이상혁… 지구 최강자 출격에 ‘두근두근’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기사입력 2026-09-17 21:20:00 기사수정 2026-09-17 20:01:10
월드스타 총출동
比 테니스 신성 이알라 첫 金 도전 中 수영간판 판잔러, 다관왕 유력
아시아 대륙 최대 종합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은 전 세계 선수들이 경쟁하는 올림픽보다는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에 세계 최강자가 있는 종목에선 그럴 경우도 있지만, 아시아 선수들이 세계 최강을 이루는 종목에서는 아시안게임 결승이 곧 올림픽 결승과 매한가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이 지배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이 딱 그런 사례다. 2023, 2026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은 2년 전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현시점 최강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휩쓴 안세영은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 2연패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엔 안세영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2위 왕즈이(중국),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천위페이(중국) 등 배드민턴 여자 단식 1위부터 10위는 모두 아시아 선수들이다.
이알라(왼쪽부터), 판잔러
페이커 이상혁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e스포츠 산업 자체를 상징하는 선수다. 타 스포츠보다 선수 수명이 짧은 e스포츠에서 2013년 데뷔 후 줄곧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이상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성을 지키며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신성’인 알렉산드라 이알라(21·필리핀)는 올해 윔블던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무바달라 DC오픈에선 세계적 강자를 모두 꺾고 필리핀 선수 최초이자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2022 항저우에선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알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40) 보유자인 중국 수영의 간판 판잔러(22)는 파리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과 혼계영 400m 금메달, 혼성 혼계영 4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에서 금메달 3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건 판잔러는 이번 나고야에서도 다관왕이 유력하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도 아시아 선수들이 세계 최강을 형성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파티라게(23)는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인 92m62를 던졌고, 지난달 취리히에서도 92m07을 기록하며 역사상 92m를 두 차례 이상 넘긴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아시아기록인 92m97을 기록한 아르샤드 나딤(파키스탄)과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