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20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16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 선수 등 약 1만5000명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경기는 나고야를 중심으로 일본 아이치현 내 19개 시와 도쿄, 오사카, 시즈오카 등에서 나눠 개최한다.
대한민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비롯해 1052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17일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했다. 우리 선수단 주장에는 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사격 이보나(부산광역시청)가 선정됐다. 개회식에서는 조정 김동용(진주시청)과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최고령은 남자 사격 권총 종목에 출전하는 48세 소승섭(서산시청)이다. 한국 선수단에서 유일한 ‘70년대생’인 그는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최연소 선수는 남자 스케이트보드에 나서는 14세 이로 운(경기롤러스포츠연맹)으로 소승섭과 34살 차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3위를 지키는 것과 함께 지난 두 대회 모두 2위였던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1998 방콕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였던 우리나라는 최근 두 대회에서는 모두 중국, 일본에 이은 3위에 올랐다.
25일에는 사격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수영 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의 김우민과 이호준(제주시청)도 금빛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물살을 가른다. 27일에는 단체 구기 종목이 배턴을 받는다.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일본과의 풀리그 최종전에서 시상대 가운데를 노리며,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회 5회 연속 우승을 기대한다. 셔틀콕 간판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는 29일에 각각 배드민턴 여자 단식, 남녀 복식에서 하루에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뛴다.
10월2일에는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이 잇달아 벌어지며 유도 여자 78㎏이하급의 이현지(용인대)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출전팀이 금물결의 시동을 건다. 다음 날에는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태권도 간판 남녀 간판 강상현(남자 80㎏초과급)과 김유진(여자 57㎏급·이상 울산광역시체육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의 서채현(서울시청), 그리고 4회 연속 우승에 출사표를 올린 남자 축구대표팀이 금빛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대회엔 북한도 14개 종목 선수 107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 11개, 은 18개, 동 10개로 39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