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립학교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홍도상’에 처음으로 한국인 수상자가 선정됐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대만 슈핑과기대학교의 김상호(사진) 관광창의대학 학장이 17일 중화민국 사립교육사업협회가 수여하는 홍도상을 받았다.
이 상은 현장에서 오래 헌신한 교육자의 공적과 교육 철학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 총 8명이 선정됐다.
김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대만에서 학술 연구와 한·대만 관계 연구에 힘써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조명하 의사의 행적을 발굴·연구한 학자로 유명하다. 조 의사는 1928년 5월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일본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척살한 인물이다. 김 교수는 이 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기념사업을 주도했다. 김 교수는 시 낭송과 출판 활동을 통해 아시아 문학인 간 교류를 이끌어 외국인 최초로 대만현대시인협회 이사장에 추대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학술·문학 교류를 확대하고,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문화적 소통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