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기업 SDN(에스디엔)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등 기존 에너지 사업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축적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 역량을 데이터센터 분야로 확장해 중장기 성장축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7일 SDN에 따르면 회사는 전남 강진산업단지 내 자체 변전소와 신규 부지를 활용해 16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1차 사업은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DN은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AIDC 운영·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보유 부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는 ESS와 태양광 EPC 사업 확대에 나선다. SDN은 약 300억원 규모 ESS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본계약 체결을 하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예정된 ‘2026년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태양광 EPC 사업도 확대한다. SDN은 남해안 지역 2곳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각 100㎿급 염해농지 태양광 발전사업 EPC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수년간 개발에 참여해 온 광주 운정동 태양광 사업도 주요 절차 진행을 앞두고 있다. SDN은 광주시의 실시협약 승인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행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에 따라 투자이익을 실현하고 약 100억원 규모의 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SDN은 이들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ESS와 AIDC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DN 관계자는 “태양광과 ESS 등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강진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자체 변전소를 비롯한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