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18 05:50:22
기사수정 2026-09-18 05:50:21
방문자 폭언·성희롱 등 피해 빈번
공무원노조 “안전대책 마련 필요”
충북 도내 보건지소·보건진료소 종사자들이 폭언과 폭행, 성희롱 등 각종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7일 도내 10개 시·군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환경 및 안전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14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선 응답자 중 61.5%가 ‘1인 근무’를 하고 있고 종사자의 성별은 여성이 88.8%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44.8%는 방문자로부터 폭언, 위협, 갑질, 성희롱 등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34.3%는 출장 중에도 이런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 중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해 응답자의 14.3%는 “항상 느끼고 있다”, 41.2%는 “가끔 느낀다”고 답해 절반이 넘는 55.5%가 불안감 속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회로(CC)TV나 비상벨 등 안전장비가 충분히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27.5%에 불과했고 출장 시 휴대용 경보기 등 안전장비가 “지급된 적이 없다”는 응답은 86.5%에 달했다.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이나 상담을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61%, ‘모르겠다’는 2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