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건강검진 영상 논란…승리, 특수폭행 혐의 피소 [금주의 연예계]

9월 셋째주 국내 연예계는 논란과 법적 분쟁이 잇따르며 술렁였다. 아이들 미연의 건강검진 영상은 의료법 위반 여부를 두고 경찰의 판단을 앞두게 됐고,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자신을 둘러싼 사기·협박 의혹에 선을 그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빅뱅 출신 승리 역시 특수폭행 혐의로 피소되는 등 한 주간 대중문화계는 잇따른 구설과 법적 공방으로 깊은 진통을 앓았다.

 

 

◆ 미연, 건강검진 영상 논란…경찰 수사 의뢰

 

그룹 아이들 미연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이 의료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경찰의 판단을 받게 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보건소는 최근 미연의 유튜브 채널 ‘전도사’ 콘텐츠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일 공개된 ‘아이들 미연, 서른 살 인생 첫 건강검진, 저.. 헛소리 했어요? | 전도사 EP.00’이다. 해당 콘텐츠에는 미연이 병원을 찾아 생애 첫 건강검진과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는 과정이 상세히 담겼다.

 

그러나 방송 직후 병원 상호와 의료진, 내부 시설 등 의료기관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었으며, 비의료인의 의료광고를 금지한 현행 의료법 위반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영상에 ‘전문병원’이라는 문구가 노출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미연의 건강검진 영상과 관련해 “의료기관으로부터 광고나 홍보, 제작을 의뢰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비, 광고비, 협찬비 등 어떠한 금전적 대가나 경제적 지원도 받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미연의 검진 및 진료 비용 역시 제작진이 직접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초 공개 영상에서 의료기관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히 가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고, 논란 직후 해당 부위에 추가 블러 및 모자이크 처리를 완료했다.

 

영상에 노출된 ‘전문병원’ 명칭과 관련해서는 관할 보건소로부터 해당 의료기관이 시정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의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관할 보건소 측은 “영상 제작 과정에 병원 측이 직접 관여했거나 금전 등 대가가 오갔는지 여부를 행정력만으로 명확히 가리기 어렵다”라며 최종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승리, 특수폭행 혐의 피소…“술병 들었지만 휘두르진 않았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특수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로 추정되는 술자리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난 8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승리의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승리는 검은색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채 지인들과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와 안주, 여러 병의 술 등이 놓여 있어 술자리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다만 해당 사진이 실제 특수폭행 사건이 발생한 당일 촬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승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 측 설명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8일 오전, 승리는 강남의 한 순댓국집에서 지인 2명과 식사하고 있었다. 이때 다른 테이블에 있던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다가와 사업 아이디어를 들어달라며 합석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승리는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A씨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술병을 든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술병을 휘두르거나 A씨를 위협한 사실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후 결국 A씨와 합석해 사업 이야기를 듣고 함께 술을 마셨으며 연락처도 교환했다고 주장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A씨가 귀가하는 자신을 배웅했으며, 몇 시간 뒤에는 “다음 주에 사업계획서를 들고 가겠다”는 취지의 문자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승리 측은 이런 상황 이후 A씨가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한 것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식당 내부 CCTV와 목격자 진술, 사건 이후 주고받은 문자 등을 확보해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승리 측은 A씨에 대한 무고 혐의 맞고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당시 술자리에서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승리는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매매,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횡령,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복역한 뒤 2023년 2월 출소했다.

 

◆ 권민아, 사기·협박 의혹 반박 “본인 노쇼 생각 안 해…무고죄로 고소”

사진=권민아 SNS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을 둘러싼 사기 및 협박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민아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사기와 협박을 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권민아에게 연기 레슨을 받았던 A씨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권민아의 설명에 따르면 A씨가 먼저 연기 레슨을 받고 싶다며 연락했고, 실제로 연기 지도를 진행한 이후 추가 수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레슨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약속이 계속해서 어긋났다는 것이 권민아의 주장이다. 권민아는 A씨의 일정에 맞춰 레슨 시간과 비용을 계산해 안내했으며, 이미 지불한 연습실 대여비까지 감수하면서 수업료를 전액 환불해줬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다시 레슨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수업료를 다시 계산해 전달했지만, 일정과 관련한 갈등이 반복됐다고 권민아는 주장했다. 특히 A씨의 노쇼 문제 등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추가 레슨을 거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민아는 “약속 시간이 계속 어긋나고, 제가 그분만 보고 살 수는 없지 않냐”며 “원하는 시간표에 맞춰 계산해드리고 레슨 가능한 일정도 맞춰드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아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거나 가족을 데리고 만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 결국 연락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 자신을 사기와 협박을 한 사람으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권민아는 “제가 뭘 잘못했다고 사기죄에 협박죄냐”며 “고소하시려면 하셔라. 대신 저는 무고죄로 고소하겠다. 명예훼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몰라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체를 보관하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의혹을 제기한 A씨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별도의 법적 절차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에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활동했다. 2019년 팀을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가족과 관련한 금전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개인적인 갈등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