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기자회견…연임개헌·공소취소·파병 입장 주목

취임 후 7번째…'부동산·여권 분열·사법부 갈등' 언급 있을지도 관심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일곱번째인 이번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참석하며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회견은 이 대통령의 여는 말,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포함해 약 90분으로 일단 예정돼 있다.



이번 회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이반과 여권 지지층 분열로 국정 지지율이 연일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이번 기자회견 계획을 밝히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우선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해 재차 명확한 입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중인 지난 9일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라고 말했으나 보수 야권에서는 "나는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주어를 분명히 넣어서 선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른바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회견이 인사청문 정국 와중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8·30 개각 이후의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위로 언급할지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2주 만에 사퇴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지명했다가 재검증에 착수한 것 등을 놓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도 여전히 파열음을 내는 여권 지지층 내 갈등 문제와 함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까지 이어진 청와대와 사법부 간 갈등 양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의 가장 큰 당면 현안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함께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한 달 회견(7월), 취임 100일 회견(9월), 비상계엄 1년 외신 회견(12월) 및 올해 신년 회견(1월), 취임 1년 회견(6월),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6월)을 한 바 있다.

이전 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특정한 주제 없이 진행된다.

회견 제목 역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단순하게 정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