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월에도 상승세 지속…1년 새 15% 상승

8월 매매거래량, 전월 대비 반토막…전세 갱신계약 비중 늘어

지난 7월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5%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량 통계를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에 근접한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7월 실거래가격지수는 7월 한 달간 체결된 매매계약 중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산출한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3% 상승했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1년 만에 14.56%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과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각각 2.73%, 2.11%대로 크게 상승했다.

도심권(용산·종로·중구)에서도 2.09%를 기록해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규모별로는 초소형(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값이 3.05%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형(135㎡ 초과)이 2.9%, 소형(40∼60㎡)이 2.28% 상승해 뒤를 이었다. 중대형(85∼135㎡)은 1.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7월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동북권이 0.88%, 동남권이 0.85%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0.13% 하락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7월 중 계약돼 30일 이내에 확정일자 부여·임대차 신고가 완료된 건을 대상으로 산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달 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46.2% 감소한 3천14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8월 계약분의 신고가 9월 말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거래량이 추가로 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가액대별로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79.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지난 4∼5월 절세 목적의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작아졌으나, 이후 중저가 실수요가 다시 늘어난 모습이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천263건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으며, 월세 거래량도 7천347건으로 전월보다 20.7% 줄었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58.9%를 기록해 전월(53%)과 전년 동월(43.7%)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주거이동의 위축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반면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48.7%로, 전월(54.1%)과 전년 동월(57%)보다 낮아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