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6개월→1개월로 단축…경북, 전국 1호 ‘식품로봇 센터’ 준공

식품로봇 연구·실증부터 글로벌 인증까지
포항서 미국 NSF 인증 받는다
인증비 기존 3분의 1 수준 절감

경북도가 전국 1호 식품로봇 연구지원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27년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포항·의성·구미를 잇는 대한민국 푸드테크 3대 거점 육성에 나선다.

 

도는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건립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전국에 조성되는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연구지원센터는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식품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연구·실증 거점이다. 2024년부터 총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484㎡, 2개동 규모로 건립했다. 공동 연구장비실과 시제품 제작·실증·성능시험 공간, 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췄고 외식·조리 자동화 기업의 입주도 확정했다.

 

공동장비와 실증시설은 입주기업뿐 아니라 지역기업을 포함한 국내 식품로봇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 제품 개발부터 성능·안전성 검증과 사업화까지 지원하고 외식업체는 메뉴와 작업 동선에 맞는 조리 자동화 기술을 시험한다.

 

도가 유치한 아시아 최초 엔에스에프(NSF) 국제시험인증기관도 센터에 들어선다. 식품로봇과 상업용 식품기기의 위생·안전성 시험과 해외 인증을 지원한다. 기업은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포항에서 인증받을 수 있다. 인증 기간은 약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줄고 비용은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산업통상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의 추가 공모사업 2건으로 총 29억원을 확보해 시험분석 장비를 확충하고 실제 외식 주방을 재현한 스마트키친도 구축했다.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안전성 평가와 실제 주방 환경의 성능 검증, 조리법 데이터화, 현장 체험·교육 등을 지원한다.

 

도는 연구지원센터 준공을 계기로 정부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89억원 규모의 식품로봇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2027년부터 추진한다. 산·학·연·관 협력으로 공동 연구와 기술지원, 인력양성,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해 포항을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준공은 전국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첫 결실로 식품로봇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해 인증과 상용화, 수출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기반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항 식품로봇·의성 세포배양식품·구미 식품 스마트제조를 3대 푸드테크 거점으로 연결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먼저 개발·실증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