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실버위크 앞둔 日에 태풍 접근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연휴를 앞두고 있는 일본에 대형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20·21일에는 도쿄도·지바현 등에 ‘경보급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토사 재해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휴간 교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5호 태풍 ‘두쥐안’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 인근 해역에서 시속 45㎞로 북상 중이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0m로 중심 반경 95㎞ 이내에서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25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태풍은 연휴 첫날인 19일 오가사와라제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7m 높이의 큰 파도가 예상되며,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오가사와라제도에 19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높은 파도와 강풍·산사태·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태풍은 20일 이즈제도로 접근해 21일까지 도쿄·지바 등 간토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21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간토 및 이즈제도의 많은 지역에 200㎜가량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면서 “경보 수준의 폭우로 연휴 기간 교통수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21일이 경로의날, 23일이 추분의날 휴일이다.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낀 22일은 국민의 휴일로 정해 쉰다. 주말인 19일부터 닷새간 연휴가 이어지는 셈이다. 5월 초 골든위크에 버금가는 연휴여서 현지에서는 실버위크라고 불린다.

 

이번 태풍은 지난 1일 발생한 24호 태풍 크로반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올해는 1월부터 매달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10개의 태풍이 생겼다. 한 달에 두 자릿수 태풍이 발생한 것은 1966년 8월 이후 60년 만이다. 지난달까지 누적 태풍 수가 평년보다 10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