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발전협, 포스코 2차 파업에 ‘진솔한 대화’ 촉구

120시간 2차 부분파업 확대에 제3차 이사회 열고 상생 촉구 입장문 채택
“파업 장기화 땐 협력사·소상공인 연쇄 타격, 피해 제철소 담장 넘는다”
이칠구 회장 “포스코도 살고 포항도 살아야, 노사 책임 있는 교섭 나서야”

포스코 노조의 2차 부분파업이 이어지며 생산 차질 등 각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포항 지역 시민단체가 노사 양측에 조속한 대화 및 상생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17일 본회 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 2차 부분파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안정 및 노사상생 촉구 입장문’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오전 포항시 북구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이칠구 회장(가운데)과 이사진이 ‘포스코 2차 부분파업 확대에 따른 노사상생 촉구 입장문’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포항지발협 제공

협의회는 “포스코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이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에 이어 120시간에 달하는 2차 부분파업으로 번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멈춰야 할 것은 제철소의 조업이 아니라 노사 간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대체인력 투입으로 버티고 있지만 대상 공정이 확대되고 파업이 장기화하면 그 여파는 제철소 담장을 넘어설 수밖에 없다”며 “납품 중단에 직면할 협력업체와 운송업계,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체가 회복하기 힘든 연쇄 타격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노사 양측을 향해 모든 대화 창구를 열고 2차 부분파업 조기 종료와 임단협 타결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또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대승적 판단을 내리고 포스코의 존립이 지역사회 및 국가 철강산업 경쟁력과 직결돼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칠구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익과 글로벌 철강 위기 속 기업 경쟁력 확보는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치”라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 굴복이 아닌 포스코도 살고 노동자도 살고 포항도 함께 사는 상생의 타결을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