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장관 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며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 송구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신약 로비 의혹,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모임 대표 이력 등으로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여권 내에선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안을 수일 내 재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임명에 따른 반발과 이에 따른 추가 지지율 하락 등이 우려되자 자진 사퇴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름의 최선의 인선을 했다고 하지만, 또 국민 검증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이어 2기 개각 인사들 중 두 명이 연속 낙마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