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원짜리 봉투에는 버거 두 개가 들어 있었다. 하나에 3500원꼴이다. 점심 한 끼에 1만원을 훌쩍 넘기는 요즘, 가격만 보면 눈길이 간다.
하지만 7000원에 살 수 있는 건 버거 두 개뿐이다. 감자튀김과 음료는 빠져 있다. 세트처럼 즐기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오는 23일까지 ‘2FOR6000+2FOR7000’ 행사를 진행한다.
와퍼주니어와 불고기와퍼주니어는 두 개에 6000원,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와 롱치킨버거는 두 개에 7000원이다. 7000원짜리 조합은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와 롱치킨버거를 한 개씩 섞어 고를 수도 있다.
◆버거 한 개 3500원…단품가는 ‘확실히’ 내렸다
롱치킨버거와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를 하나씩 고르면 두 개 값은 7000원이다. 두 사람이 나눠 먹으면 1인당 3500원꼴이다.
고물가 속에서 이런 할인 행사가 더 눈에 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2% 올랐다.
두 버거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롱치킨버거는 길쭉한 번에 치킨 패티, 양상추, 마요네즈를 넣었다.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는 크기는 작아도 쇠고기 패티에 치즈 여러 종류를 겹쳐 맛이 진하다. 담백한 치킨버거와 치즈 풍미가 강한 쇠고기 버거를 함께 고를 수 있다는 게 이 조합의 장점이다.
◆감튀·콜라 빠진 7000원…3000원 더하면 ‘1만원’
이 행사의 핵심은 구성이다. 7000원은 버거 두 개 값이다. 프렌치프라이와 탄산음료는 따로 계산해야 한다.
감자튀김과 음료를 정가로 붙이면 1만1500원까지 오르지만, 이번 행사는 3000원만 더하면 세트로 업그레이드된다. 롱치킨버거·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 두 개에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담으면 총 1만원이다.
두 사람이 하나씩 나눠 먹는다면 7000원으로 식사가 끝난다.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해도 둘이 1만원이면 충분하다. 혼자라면 계산이 달라진다.
할인을 받으려면 버거 두 개를 사야하고, 한 번에 다 먹거나 하나를 남겨야 한다. 개당 3500원은 싸지만 실제 결제액은 처음부터 7000원이다.
◆1인 5개 한도…가격보다 먹을 양을 먼저 따져야
행사에는 조건이 붙는다. 1인당 구매 수량은 최대 5개, 다른 할인이나 쿠폰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일부 매장은 행사 대상에서 빠질 수 있어 주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버거 두 개를 6000~7000원에 살 수 있고, 3000원을 더하면 감자튀김과 음료까지 챙길 수 있다. 둘이 나눠 먹으면 가성비가 확실하지만 혼밥족에게는 얘기가 달라진다. 한 끼에 버거 두 개가 부담스럽다면 할인폭이 커도 실속은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