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마리 보며 하룻밤?’…중국서 등장한 ‘돼지 뷰 객실’ 화제

중국 진화 목장 운영…“객실보다 지역 특산 돼지 알리는 데 의미”
1박에 184만원으로 알려졌지만, 알고 보니 ‘연간 회원권 패키지’
중국에서 돼지우리 바로 옆에서 수백 마리의 돼지를 바라보며 숙박할 수 있는 이색 객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위챗 캡처)

중국에서 돼지우리 바로 옆에서 수백 마리의 돼지를 바라보며 숙박할 수 있는 이색 객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때 이 객실의 1박 가격이 우리 돈 약 184만원으로 알려지면서 ‘고가 숙박 상품’으로 화제가 됐지만, 실제로는 과거에 판매된 연간 회원권 패키지 가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광명망에 따르면 저장성 진화의 한 목장은 돼지우리 옆에 마련한 ‘돼지 뷰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객실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수백 마리의 큰 돼지와 새끼 돼지가 먹고 마시고 잠자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돼지의 생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객실이 주목받은 것은 8888위안이라는 가격 때문이다. 한화로 약 184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알려지면서 1박 숙박료가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목장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금액이 객실의 실제 숙박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8888위안은 과거 목장에서 판매했던 연간 회원권 패키지 가격이었다. 패키지에는 돼지 뷰 객실 1박 숙박권과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목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6888위안(약 143만원) 상당의 량터우우 돼지 한 마리가 포함됐다.

 

량터우우 돼지는 지역명을 따 진화 돼지라고도 불리며 중국의 4대 명돼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목장 측에 따르면 량터우우 돼지는 약 12~14개월 동안 사육되며 껍질이 얇고 뼈가 가늘면서 육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권에 포함된 돼지는 직접 입양하거나 회사에 도축과 해체를 맡긴 뒤 고기로 배송받을 수도 있었다.

 

목장 측은 돼지 한 마리에서 100근 이상의 고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권과 목장 이용권, 돼지 한 마리의 가격 등을 종합하면 패키지에서 객실 숙박에 해당하는 실질적인 비용은 약 2000위안(약 41만원) 수준이라는 게 목장 측 설명이다.

 

다만 해당 연간 회원권은 지난해 5월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돼지 뷰 객실은 과거 회원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목장 측은 높은 가격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객실 자체가 주요 수입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돼지 뷰 객실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량터우우 돼지와 관련 문화를 알리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