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Panic Full) 현상을 겪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와 휴대폰 관련 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사용 중 갑작스러운 재부팅을 경험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패닉풀’은 아이폰에서 시스템 오류 등으로 기기가 비정상적으로 종료된 뒤 재시동되면서 ‘panic-full’이라는 분석 로그가 남는 현상을 이용자들이 일컫는 표현이다. 이용자는 아이폰의 ‘설정→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분석 및 향상→분석 데이터’에서 관련 로그를 확인할 수 있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 앱이나 사진 앱의 보호된 항목 등에 진입한 뒤 페이스ID 인증이 반복적으로 실패하면서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됐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는 재부팅 이후 아이폰 분석 데이터에서 ‘panic-full’로 시작하는 로그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국내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패닉풀 발생 여부와 빈도를 묻는 글을 비롯해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한 이후에도 관련 로그가 남았다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초기 설정이나 운영체제 업데이트 과정에서 재부팅을 경험했다는 사례도 공유됐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후 비슷한 재부팅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됐을 당시에도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 등을 중심으로 기기가 사용 중 갑자기 꺼지거나 다시 켜진다는 이용자 신고가 이어졌다.
애플은 같은 해 10월 배포한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아이폰16 또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이 예기치 않게 재시동되는 문제를 수정했다고 공식 안내했다.
다만 당시 아이폰16에서 나타난 재시동 문제와 현재 아이폰18 프로 라인업 이용자들이 제기하는 패닉풀 사례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의 경우에도 향후 원인 분석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의 성격과 영향 범위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 측 또한 일부 아이폰18 프로 라인업 이용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패닉풀 문제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