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스포츠 입장권과 열차 승차권 등을 대량으로 선점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암표 판매자가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월3일부터 8월31일까지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암표 매매를 특별단속해 126건을 적발하고 15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이뤄진 직전 집중단속 당시 26명(21건)이 검거된 것과 비교하면 건수와 인원 모두 약 6배 늘었다. 총 20억원 규모의 범죄수익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유형별로는 콘서트 등 공연 관련이 73명(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야구 등 스포츠는 64명(50건), 기차표 등 승차권은 11명(8건), 기타는 9명(7건)이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계정 등을 이용해 콘서트 입장권을 대량으로 선점한 뒤 8년간 24억원어치를 재판매한 전문 암표상을 구속했다. 법원은 범죄수익 약 12억원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예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과 범행 수법을 예매처와 철도 운영사, 카드사 등에 통보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달 28일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으로 암표 처벌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사건 처리 절차를 담은 수사 매뉴얼도 일선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