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 사흘째인 21일에는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의 최대 승부처인 대만전이 열린다. 아울러 ‘황금세대’를 앞세운 수영 계영 남자 800m 2연패 및 남자 자유형 50m의 지유찬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연패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대만과 태국, 홍콩과 B조에 편성됐다. 태국과 홍콩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압도가 예상되기에 대만전 승패에 따라 B조 1, 2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에선 A조와 B조 1, 2위가 슈퍼 라운드에 오르며 슈퍼 라운드에선 같은 조에서 올라온 팀과는 경기를 하지 않고 예선 경기가 그대로 슈퍼 라운드 성적에 합산된다. 다른 조에서 올라온 1, 2위와 경기를 펼쳐 3경기 합산 성적으로 슈퍼 라운드 1, 2위가 금메달 결정전에 나서고 3, 4위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다. 한국으로선 예선에서 대만을 이겨야만 결승행이 순탄해질 수 있다.
대만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막기 위해 미국 마이너리그와 자국 프로리그 최정예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국전 선발로는 한화에서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뛰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왕옌청이 유력하다. 한국은 11승7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현 KBO리그 최강 에이스인 곽빈(두산)을 출격시켜 맞불을 놓는다.
수영에서는 ‘황금세대’의 상징과도 같은 종목인 계영 남자 800m에서 ‘금빛 물살’이 예상된다. 황금세대 중에서도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 황선우, 김우민을 비롯해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이 호흡을 맞춰 3년간 거세게 추격해온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자유형 50m에서 21초72로 호 이안옌터우(홍콩·21초87)와 판잔러(중국·21초92)를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지유찬도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 출격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1초66으로 한국 신기록 및 당시 기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만큼 기세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