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21 02:19:41
기사수정 2026-09-21 07:08:28
"이란 쓸어버리는 것도 선택지" 고강도 공격 거론하며 합의 압박
유엔총회서 '전쟁 중' 美·이란 정상회담 성사될지 주목…이란도 대미압박 강화
"후티 반군은 美와 싸우지 않는데 동의"…트럼프, 캠프데이비드서 조기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응을 결정 중이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나는 데도 열려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기자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방금 통화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 모드'라면서 아주 큰 일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잉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가능한 선택지와 관련해 이란을 쓸어버리는 것과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것, 합의를 이루는 것을 제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그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라면서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날지에 대해 '아마 열려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대면 가능성도 열어두며 이란에 합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주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23일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유엔총회 연설이 계획돼 있어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의 정상급 접촉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이 미국과 싸우지 않는 데 동의한 상태라는 발언도 했다고 잉스트 기자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의 공세 강화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이 없을 것이라며 미국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는 19일 중동 지역 미국 국민을 상대로 경계를 강화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군사적 충돌이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동을 방문할 예정인 미국인에게도 재고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려다 예정보다 일찍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금요일인 18일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해 20일 돌아오려던 계획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19일 돌아온 것이다.
이를 놓고 중동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9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미국과 전쟁 종식을 목표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중재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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