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청년의 취업 준비부터 첫 경력 형성과 취업 및 장기근속으로 이어지는 ‘부산형 청년 보장제’를 본격 추진한다.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이 실제 경력을 쌓아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1일 청년두드림센터에서 ‘부산청년 첫경력+ 일자리 공감 TALK’를 열고 민선 9기 청년정책의 핵심인 부산형 청년 보장제의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부산형 청년 보장제의 핵심은 취업·정착·도약으로 이어지는‘성장사다리’다. 취업 준비 단계의 청년에게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첫 경력을 쌓은 뒤 지역기업 취업과 장기근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들이 취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경력 부족’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경력 중심의 채용이 확대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경력을 쌓을 기회 자체를 얻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가 추진하는 ‘부산청년 첫경력 보장제’는 기존의 단기 일 경험 사업과 달리 최대 12개월 동안 실질적인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청끌기업과 특성화고·전문대 등을 연계해 청년을 발굴·매칭하고, 참여 청년에게 20시간의 취업역량 강화교육과 4개월간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일 경험에만 그치지 않고 사전교육부터 직무경험, 멘토링, 직장 적응, 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도 이뤄진다. 전담 매니저가 참여 청년을 밀착 지원해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닌 실제 직무역량과 경력을 갖추도록 돕는 방식이다.
시는 첫 경력 이후 단계도 지원한다. 미래인재 양성과 첫 경력 형성을 거쳐 지역기업 취업과 장기근속으로 이어지는 ‘취업사다리’를 중심으로 주거·정착과 자기탐색, 새로운 도전까지 청년정책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첫경력 보장제 시범사업을 비롯한 부산청년 잡(JOB)성장 프로젝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잡(JOB) 매칭 인턴 등 청년일자리 사업 참여 청년과 청년 기업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시장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와 일 경험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정책 개선 의견 등을 직접 들었다.
전 시장은 “경력 중심의 채용이 늘어나는 고용시장에서 청년들은 첫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청년에게 첫 경력을 보장하고 그 경험이 다음 경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기업과 함께 든든한 성장사다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