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서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린 육군 장교

(서울=연합뉴스) 21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이채영 소위가 경찰서장 표창을 받은 뒤 이명원 동대문경찰서장(왼쪽)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9.21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ndphotodo@yna.co.kr (끝)

전철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로 살려낸 육군 장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사단 예하 의무대대 소속 이채영(24) 소위는 7월 15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긴급 상황을 직감한 이 소위는 119에 신고한 뒤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갔다.

그는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면서 119 구급대 요원과 통화를 유지했다. 그렇게 기도 확보 등 응급처치를 10여 분 동안 이어갔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무렵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이 소위는 구급대원들에게 상황을 인계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의 선행은 이후 9월 동대문경찰서가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펼친 공로로 이채영 소위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부대로 연락하면서 알려졌다.

부대에서 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 소위는 "군인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이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