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 투혼’ 이보미, 눈물의 銅… 첫 정식종목 MMA 한국 1호 메달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李, 女 54㎏급 준결승서 기권
10m 공기소총 男 단체전 銅
정구 혼복·우슈도 값진 동메달

한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종합격투기(MMA)와 사격 우슈 등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선전을 펼쳤다.

 

이보미(SSMA·사진)는 21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MMA 여자 모던 54㎏급 준결승에서 디아나 포고시안(바레인)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 도중 부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준결승 패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3위를 확정했다.

 

이보미는 경기 초반 포고시안의 킥과 펀치를 경계하며 반격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1라운드 1분20초께 클린치 상황에서 포고시안의 테이크다운을 막던 중 왼팔이 잡힌 채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통증을 호소한 이보미는 결국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MMA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보미의 메달은 한국 MMA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첫 메달이다.

 

박하준(KT), 신민기(창원특례시청), 권협준(서산시청)으로 구성된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대표팀은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1884.2점을 합작해 중국(1899.0점), 인도(1890.1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와 동메달 경쟁을 벌이던 한국은 마지막인 6번째 시리즈에서 세 선수가 316.5점을 합작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특히 박하준은 마지막 세 시리즈에서 105.6점, 105.2점, 106.1점을 차례로 쏘는 뒷심을 발휘해 인도네시아(1882.5점)를 1.7점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개인전 결선에서는 신민기가 6위, 박하준이 7위에 머물러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박재규(음성군청)와 김연화(안성시청)가 나선 정구 혼합복식도 준결승에서 일본의 우에마쓰 도시키-뎀마 레나 조에게 매치 스코어 1-5(5-7 4-1 4-6 1-4 3-5 1-4)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슈 안현기(충북개발공사)도 남자 태극권·태극검 전능 경기에서 태극권 9.713점, 태극검 9.716점을 받아 합계 19.429점을 기록, 귀중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합계 19.560점을 얻은 중국의 류더원이 금메달을, 합계 19.453점을 획득한 대만의 쑨자훙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농구는 몽골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8-61로 크게 이겨 2연승과 함께 남은 대만전 결과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