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대 이전·천마지구 개발 본격화…민간사업자 구조 재편 마무리

총사업비 2743억원 규모 2030년 대대 이전
천마지구 부지 개발은 2033년 말 완료 목표

장기간 표류했던 전북 전주시 북부권의 전주대대 이전과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 구조 재편과 변경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불거졌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주대대 이전을 시작으로 천마지구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주시는 21일 시장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과 홍건표 천마개발 대표, 김영길 우미건설 대표, 소재철 장한종합건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대 이전 및 부지개발사업 민자유치시행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최대 출자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 사업 여건 변화에 대응해 사업 정상화를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전주시의회 동의를 거쳐 정상화 절차에 착수했으며, 지난 16일 시의회가 협약 변경 동의안을 의결하면서 민간사업자 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인 천마개발이 사업 시행자 지위를 유지하며 출자사는 우미건설 90%, 지역 건설사인 장한종합건설 10%로 최종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2743억원 규모다.

 

시는 전주대대 이전을 2030년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기존 군부대 부지 개발은 같은 시기부터 착수해 2033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왼쪽 세 번째)과 1홍건표 천마개발 대표(〃네 번째)가 21일 시장실에서 김영길 우미건설 대표, 소재철 장한종합건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대 이전 및 부지개발사업 민자유치시행 변경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대대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4월 보상 계획을 공고한 이전 대상 부지 토지에 대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안에 재해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대대 이전이 완료된 뒤에는 국방부와 기부대양여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존 군부대 부지의 천마지구 개발에 들어간다. 시는 개발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 완료 전까지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환지계획 수립 등 주요 행정 절차도 선제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천마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도심 속 마지막 군부대 이전으로 주변 도시개발의 장애 요인이 해소되고, 인근 에코시티 등 기존 도심과 녹지 축, 도로망을 연결하는 도시 공간 재편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또 이전 예정지인 도도동 일대 주민들과 협의를 강화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지역 상생을 위한 기부 행사도 함께 열렸다. 천마 개발 최대 출자사인 우미건설 김영길 대표는 전주 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김영길 우미건설 대표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전주시와 함께 뜻깊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는 물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상생 발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시의회 의결과 이번 협약 변경을 계기로 전주대대 이전과 천마지구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