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2017년 이후 9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 안정 대책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이달 3~4일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비용은 31만3089원으로 지난해 대비 2.3%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8일 진행한 조사에서도 차례상 비용은 19만6630원으로 1년 전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비용 하락 폭이 컸다. 대형 마트 등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 비용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서 5.0%, aT 조사에서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차례상 비용 하락세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3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적극적인 성수품 공급 확대 등이 기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물가 안정 예산 투입 규모는 지난해보다 1030억원 늘어났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체감을 위해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30일까지 할인 지원 등 성수품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마지막까지 명절 물가 안정과 국민 편의 제고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불안 품목이 발생할 경우 할인 행사 강화와 정부 비축 물량 추가 확대 등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