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22 06:00:00
기사수정 2026-09-21 22:48:17
경찰, 교사 채용비리 수사 확대
학교 PC 등 포함… 휴대폰 압수
경찰이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 채용비리와 관련해 현직 전통예중 교감에 대한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1일 금천구 시흥동 전통예중고교와 전통예중 교감 A씨의 뇌물혐의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4년 11월 치러진 ‘2025년 상반기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서 채용을 대가로 한 금품이 오간 정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교감까지 수사 대상이 된 것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A씨가 학교에서 사용한 컴퓨터 등이 포함됐다.
A씨는 최근 경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휴대전화도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악의 가곡인 ‘정가’ 분야에서 활동해 온 국악인으로 전통예고 음악 교사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경찰은 1일 전통예중고교 정가 교사 B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채용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는 당시 교장이었던 ‘판소리 명창’ 왕기철씨가 B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비리 혐의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추가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넓혔다. 왕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전통예중고교 교장 자리는 공석이다.
교장 공모 심사는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로 현재 보류 중이다. 전통예고에서는 일부 교사가 신입생 합격자 명단을 사전에 조율하고 심사위원들에게 건넨 방식으로 입시 비리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