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권준영 기자] 한국 남자 기계체조의 류성현(24·서울시청)과 김재호(24·제천시청)가 나란히 두 종목씩 개인 종목별 결선에 진출하며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예선 3위로 결선에 올라 8년 만의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류성현은 21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예선 마루운동에서 14.566점을 받아 카를로스 율로(필리핀·14.60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철봉에서도 13.533점으로 8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류성현은 마루운동과 철봉에서 각각 메달에 도전한다.
김재호는 도마에서 힘을 냈다. 1차 시기 14.466점, 2차 시기 13.833점을 받아 평균 14.149점으로 2위에 올랐다. 평행봉에서는 13.666점으로 전체 9위였지만, 국가별 최대 2명까지만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결선행을 확정했다.
김재호는 개인종합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루운동부터 철봉까지 6개 종목에서 79.197점을 기록해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이정효(29·포스코이앤씨) 역시 77.498점으로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이정효는 링과 평행봉에서 결선 진출자가 기권할 경우 대신 출전할 수 있는 예비 1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안마에서 메달 후보로 꼽혔던 허웅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난도점수 6.000점에 실시점수 7.833점을 더해 13.833점을 기록하며 16위에 그쳤다.
개인종목에서 결선 진출자를 배출한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메달 경쟁에 합류했다. 류성현, 김재호, 이정효, 허웅, 서정원으로 구성된 한국은 예선에서 6개 종목 합계 238.327점을 기록해 중국(255.361점), 일본(254.460점)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9회 연속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8년 만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단체전 결선은 23일 오후 1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