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22일 코스피가 장초반 2% 넘게 오르며 710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91포인트(2.18%) 오른 7160.6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3.89포인트(2.20%) 오른 7161.61로 출발해 장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9억원, 36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69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와 중동 평화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6%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메타의 AI 에이전트 흥행과 반도체 수요 기대 속에 Arm(17.2%), 인텔(12.1%), AMD(10%) 등이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29% 올랐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미국·이란의 정상급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4.5% 급락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내린 점도 투자심리 개선을 도왔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28만1750원에, SK하이닉스는 3.48% 상승한 19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8.19%), SK스퀘어(3.55%), 삼성전자우(2.64%), 현대차(1.46%), 삼성물산(1.22%), LG에너지솔루션(0.14%) 등도 오름세다. KB금융(-1.2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4%)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88포인트(0.94%) 오른 844.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80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 1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심텍(19.13%)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리노공업(3.87%), 주성엔지니어링(2.19%), 원익IPS(1.86%), HPSP(1.46%), 레인보우로보틱스(1.37%),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0.29%)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알테오젠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0.62%)는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거시경제 이벤트를 소화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 차익실현이나 관망 심리로 등락할 수 있으나 지수의 저점과 고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