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형 화재’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올해 안 재건축 첫 삽 뜬다

2016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대구 서문시장 4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올해 안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화재 발생 이후 시공사 선정 취소 등 난항을 겪으며 방치된 지 약 10년 만에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문시장 4지구. 연합뉴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경호 대구시장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임시상점에서 영업하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생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시장정비사업을 올해 안에 반드시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추 시장의 이번 지시는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문시장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직접 청취한 추 시장이 조속한 민생 안정을 위해 사업 속도전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재건축과 관련한 남은 세부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4지구는 2016년 11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점포 679곳이 전소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철거됐다. 이후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시공사 선정과 취소가 반복되는 등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하며 상인들의 고통이 가중돼 왔다. 다행히 대구시와 중구의 중재 속에 사업은 점진적으로 진행됐다.

 

2021년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승인·고시와 조합설립인가를 마쳤고, 2023년 사업계획인가에 이어 올해 7월 재건축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완료하면서 연내 착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영업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청 및 조합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