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부캉이' 장기 체류 조짐…유관기관 대책 마련 착수

스스로 안 나갈 가능성 대비해 외해 유도 방안 등 논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의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가 '장기 체류'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친수공원 상어에 관한 대책 회의를 한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까지 보냈지만 주말을 맞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상어가 스스로 인공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외해로 유도할 방안과 공원 방문객 안전을 확보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가에 조성된 친수공원 수로에서는 지난 18일 3.5m 크기의 상어가 발견됐다.

해경 등이 현장에 출동해 이 상어를 몰아내려고 했으나, 상어는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따라 상어가 스스로 나가도록 기다리기로 하고 퇴치 작업을 중단했다.

상어가 계속 수로에 머무르면서 이를 구경하려고 친수공원으로 방문객이 몰려들었고, 상어는 하루아침에 전국적인 명물이 됐다. 북항에서 발견된 이 상어에게는 '부캉이'라는 이름도 지어졌다.

주말에도 평소 일평균 2천명 수준이던 친수공원 방문객은 지난 주말에는 이틀간 약 2만명에 달했고, 월요일인 21일에도 약 1만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