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 연속 급락해 1350원대로…달러매도·중동대화 기대

1400원 다가서다가 도로 5거래일 만에 최저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하며 도로 1,350원대로 내려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30분 기준가는 1,358.2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22.8원 하락했다.

코스피가 전일 대비 10.19포인트(0.15%) 상승한 7017.91로 거래를 마친 22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환율은 1,37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께 1,374.4원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바꿔서 오후 들어 1,352.9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5일(저가 1,345.8원) 이후 5거래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가 네고(달러 매도)물량을 내놓고 미국과 이란간의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이 환율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을 두고 "아마 열려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상당 폭 하락했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지난 18일엔 장중 1,390.2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1일(1,395.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1,390원을 넘어서고 1,400원선에 다가섰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놓으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여전히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433으로, 전일 대비 0.034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7.636엔으로 0.322엔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1.8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7.68원 내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