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마지막 격발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을 수확했다. ‘간판’ 반효진(19·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박하준(26·KT)은 일본과 0.4점 차의 접전 끝에 2위에 올랐다.
반효진·박하준 조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결선에서 502.9점으로 507.1점을 기록한 중국의 쯔페이와 성리하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439.7점)은 3위가 됐다. 중국이 기록한 507.1점은 종전 세계기록 506.7점을 0.4점 경신한 것이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박하준·이은서 조가 동메달을 땄었다. 박하준은 이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반효진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앞선 본선에서 반효진이 318.6점, 박하준이 314.6점을 쏴 합계 633.2점을 기록했다. 중국(638.9점), 인도(634.6점)에 이어 17개 팀 중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결선 첫 번째 시리즈에서 104.9점을 합작해 중국에 이어 2위로 출발했다. 선수당 15발씩을 마친 시점에서는 314.3점으로 중국(315.7점), 일본(314.9점)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반효진과 박하준은 단발 사격 구간에서는 일본과 2위 자리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는 마지막 격발이었다. 일본에 0.8점 뒤진 가운데 타임아웃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반효진과 박하준은 각각 10.3점과 10.9점을 쏘며 10.5점과 9.5점에 그친 일본의 추격을 0.4점 차로 따돌리고 2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금메달 결정전에서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전날 이번 대회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은 22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영범은 이주호(서귀포시청·배영)·최동열(평영)·양재훈(접영·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함께 출전해 3분31초97의 기록으로 중국(3분27초89), 일본(3분28초70)에 이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자유형 100m, 계영 800m, 자유형 50m에 이은 김영범의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에도 혼계영 400m에서 시상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