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주로 내구성 저하 발견… 2027년 하반기 보수 후 재개항

정부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일부 포장 내구성이 저하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보수∙보강 공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무안공항 활주로 포장 평가 과정에서 일부 내구성 저하가 확인됐다며 활주로 포자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잔해와 동체 착륙의 흔적이 남아 있다. 뉴시스

점검 결과 항공기 하중을 직접 받는 활주로 중앙부 아스팔트층 상부 약 15cm 깊이에서 부스러짐과 층간분리 등 내구성 저하가 확인됐다. 다만 아스팔트층 아래 시멘트 보조기층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단은 표면 균열과 시공이음부 등에서 포장층 내부로 스며든 빗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재료 간 접착력이 약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손상된 아스팔트층을 적정 깊이까지 제거한 뒤 수분에 강한 재료로 재포장하고, 배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활주로 갓길 부근의 시멘트 보조기층 일부를 제거하기로 했다. 

 

한국공하옹사는 설계 등 후속 조치에 착수, 내년 하반기까지 보수와 보강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활주로 보수 및 보강과 현재 재수색이 진행 중인 제주항공 사고 지점의 로컬라이저 개선 등 안전 확보 조치를 마친 뒤 무안공항을 재개항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부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에 차질 없도록 광주공항 국내선을 내년 말까지 무안공항으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정부에서 문의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배치는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