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국 돌파용’ 기자회견, 부정평가 57.7%…“잘했다” 응답은 39.2%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이 정국 돌파구로 삼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두고 부정적 평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기자회견 이후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전망을 두고도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10명 중 4명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9.2%였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57.7%, “잘 모름”은 3.1%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소 취소·연임 개헌 논란부터 범여권 내 갈등, 국정 지지율 하락, 호르무즈해협 파병, 인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견으로 이 대통령의 ‘연임 개헌 논란이 해소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44.0%,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51.7%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고 밝혔음에도 국민 10명 중 5명은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두 응답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4.4%포인트)인 7.7%포인트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 전망 질문에는 응답자의 45.9%가 ‘하락할 것’이라 답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6.8%,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5.8%였다.

 

이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에서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응답자의 34.3%가 ‘부동산·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꼽았다. 이어 ‘인사쇄신·국정 신뢰 회복’ 15.9%,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13.8%, ‘외교·안보 한·미 동행 강화’ 9.3%, ‘개헌 등 정치개혁’ 7.2% 등의 순이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부동산 이슈에 대해 “다들 (부동산 개혁을) 하려다 안 됐지만, 이 정부는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집값 안정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