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비극… 전 국민 울린 올해 최고 흥행작 [福작福작 한가위]

SBS ‘왕과 사는 남자’

전국 1692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포스터)가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는 26일 오후 9시30분 추석특선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방송한다. 지난 2월 개봉한 뒤 TV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 이홍위(박지훈)가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을을 살리기 위해 유배지행을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는 이홍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지만, 삶의 의지를 잃어가는 어린 왕을 지켜보며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영화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극적 최후와 영월 호장 엄흥도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팩션 사극이다.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1457년 영월 청령포에 유배됐으며, 엄흥도는 단종이 세상을 떠난 뒤 위험을 무릅쓰고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인물로 전해진다. 영화는 역사 기록에 제한적으로 남은 단종의 유배 생활과 엄흥도의 행적에 상상력을 더해 두 인물의 관계를 재구성했다. 유지태가 한명회 역을 맡았고, 전미도와 김민이 나인 매화로 출연한다. 이준혁과 박지환도 특별출연해 힘을 보탰다.

영화는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4월 5일 1600만 관객을 넘겼다. 이후 ‘극한직업’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도 15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유해진과 박지훈은 이 작품으로 각각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SBS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판단했다”며 “극장에서 놓친 시청자와 다시 보고 싶은 시청자 모두가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