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먹거리 나눔에 나서고 있다. 치킨과 빵부터 명절 음식, 간편식까지 각 브랜드의 제품과 사업 특성을 살린 지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은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치킨대학 착한기부’,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 등을 통해 9월 들어서만 전국 아동·청소년과 어르신에게 치킨 1000마리를 전달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BBQ가 지역사회에 기부한 치킨은 누적 1만8000마리를 넘어섰다.
추석을 앞두고는 직접 현장을 찾아 치킨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원주시청소년쉼터와 이천시청소년쉼터, 용인청소년쉼터 등 9곳을 찾아 현장에서 조리한 치킨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을 통한 나눔도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직접 조리한 치킨을 지역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착한기부’ 방식이다.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그룹홈과 청소년복지센터, 청소년쉼터를 비롯해 어르신 복지센터와 행정복지센터에도 치킨을 지원했다.
전국 BBQ 가맹점주들도 참여했다. 본사가 신선육을 지원하면 가맹점주가 매장에서 직접 치킨을 조리해 지역아동센터와 종합복지관, 아동보육원, 요양원, 홀몸어르신 돌봄센터 등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베이커리와 식품 계열사를 보유한 상미당홀딩스도 추석을 맞아 전국 29개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지원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립은 서울·경기·충청·경상 지역 복지기관 14곳에 그릭슈바인 햄 세트와 올리브오일, 빵 등 약 6000개의 제품을 지원한다. 파리크라상은 성남과 강원 지역 복지기관 4곳에 파리바게뜨 구움과자 세트와 롤케이크, 쌀 등을 전달한다.
비알코리아는 충북 음성 지역 국가유공자 가정을 찾아 햄 선물세트를 전달했고, SPC GFS는 양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우동과 빵, 그래놀라 바 등을 담은 명절 식품 꾸러미를 만들었다. SPL과 섹타나인, SPC PACK 등 계열사도 보육시설과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지원과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상미당홀딩스 계열사의 명절 나눔은 일회성 행사는 아니다. SPC 계열사들은 지난해 추석에도 서울·경기·충남·충북 지역 복지기관에 제품 6100여개를 지원하는 등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명절 기부를 이어왔다.
BAT로스만스도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먹거리 지원에 나섰다.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서울 중구와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50가구에 ‘한가위 든든 박스’를 전달했다.
박스에는 명절 음식과 간편식, 간식, 음료 등 12종 18개 품목을 담았다. 명절 이후에도 식사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함께 구성해 한 끼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정의 식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계의 추석 사회공헌은 현금 후원보다 각 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유통망,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본사가 물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조리·포장·배송에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 단위 지원으로 연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