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복 갈비찜에 갓 튀긴 치킨까지…추석 앞두고 아이들 찾은 유통업계

통전복 갈비찜과 삼색전이 담긴 도시락부터 현장에서 갓 튀긴 치킨까지.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기업들이 아이들과 취약계층의 명절 한 끼를 챙기고 있다.

 

아워홈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7일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서울 도봉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 명에게 ‘온더고BOX’ 명절 특식 도시락을 전달했다.

 

아워홈 셰프와 임직원들은 통전복 갈비찜과 삼색전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도시락을 구성했다. 성장기 아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해 메뉴를 짜고 디저트 꾸러미도 함께 제공했다.

 

온더고BOX는 아워홈이 올해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 ‘온더고 프로젝트’의 하나다. 온더고는 ‘온기는 더하고 고민은 나누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시기와 아이들의 연령에 맞춘 특식 도시락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에는 신학기를 맞아 한우불고기와 제육볶음 등을 담은 고단백 도시락을 제공했고, 5월 가정의 달에는 랍스터구이와 폭립, 오므라이스를 준비했다. 아워홈은 올해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약 780인분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활동은 연말까지 이어간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이달 ‘찾아가는 치킨릴레이’와 ‘치킨대학 착한기부’,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 등을 통해 전국 아동·청소년과 어르신에게 치킨 1000마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원주시청소년쉼터와 이천시청소년쉼터, 용인청소년쉼터 등 9곳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조리한 치킨을 전달했다. 지역 가맹점이 참여하거나 BBQ의 교육시설인 치킨대학에서 만든 제품을 복지시설에 보내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BBQ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기부한 치킨은 약 1만8000마리에 이른다. 단순 제품 기부보다 본업인 치킨 조리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메뉴 개발과 조리, 유통 역량을 사회공헌에 직접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과 식품사업에서 쌓은 메뉴 개발 역량을 어린이 특식 도시락에 적용했다. BBQ는 전국 매장과 치킨대학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명절에는 평소 복지시설에서 접하기 어려운 메뉴를 제공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아워홈이 랍스터구이나 통전복 갈비찜을 도시락에 넣고, BBQ가 시설을 직접 찾아 갓 조리한 치킨을 제공한 것도 이런 흐름이다.

 

기업들의 먹거리 나눔도 한 번에 대량의 물품을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상과 시기에 맞춰 메뉴를 구성하고 직접 전달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아이들에게 명절 분위기와 새로운 식경험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기존 식품 기부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