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DMZ 지뢰 폭발’ 대응 비판…“증거 유실 우려”

보수 야권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추정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고 직후 올린 4문단 SNS가 전부”라며 “대통령이 이 모양이니 군의 작태는 더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장 대표는 “추석 연휴 지나고 현장조사를 하겠단다”면서 “이 대통령, 비라도 내려서 증거가 씻겨 나가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는 어제 추진했던 우리 당의 도발 현장 방문을 거부했다”면서 “월요일에 다시 가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이적행위’”라며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이보다 더 확실한 탄핵 사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뢰폭발이 9월 21일 오전에 발생했다. 그런데, 이재명 국방부는,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조사를 아직도 하지 않고 있으며,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 현장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황당한 소리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의원은 현장조사가 늦어질 경우 증거가 유실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곧바로 조사하지 않으면, 비가 오거나, 바람에 증거가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며 “비가 오면 핵심증거인 화약 잔존물, 파편 등이 쓸려내려가고 원래 있던 위치에서 치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