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국제 참여민주주의상 특별상…국내 지자체 최초

서울 관악구가 주민이 공약 제안부터 이행 점검·평가까지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매니페스토 거버넌스’로 국제 참여민주주의상을 받았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수상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3일 폴란드 ICE 크라쿠프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국제참여민주주의관측소(OIDP) 참여민주주의 우수사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는 23일 폴란드 ICE 크라쿠프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국제참여민주주의관측소(OIDP) 참여민주주의 우수사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OIDP 참여민주주의 우수사례상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총 188개 사례가 제출됐다. 구의 ‘시민 주도형 매니페스토 거버넌스’는 ​최종 심사와 공개투표를 거쳐 특별상에 선정됐다. 주민이 공약 제안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구는 민선 8기 출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6대 목표와 60개 중점 공약을 설계했다. 이후 주민참여 기구가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했고, 정책자문단은 103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주민배심원단은 공약 조정·변경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냈다.

 

구청장이 주민을 직접 만나는 ‘관악청(聽)’은 현재까지 571차례 운영해 약 2000명의 의견을 들었다. 주민이 상시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온라인 관악청’도 운영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이 공약의 제안부터 이행과 평가까지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 온 관악구의 참여민주주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주민과의 약속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시민 주도형 참여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관악구가 ‘K-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