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최신 영국 연극 실황부터 30년 경력 마술사 이은결의 특별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안방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에서는 영국 국립극장의 최신 연극 3편을 상영하고, 방송에서는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실황을 선보인다.
25일 국립극장에 따르면 영국 최신 연극 ‘서쪽 나라의 멋쟁이’, ‘모두가 나의 아들’, ‘더 피프스 스텝’이 추석 연휴 기간인 25~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은 영국 국립극장이 자국 공연 실황을 고화질로 촬영해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T Liv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 등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25일 상영되는 ‘서쪽 나라의 멋쟁이’는 살인자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군중을 풍자한 블랙코미디다. 아일랜드 극작가 존 밀링턴 싱의 희극을 무대화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으로 알려진 니콜라 코클런 등이 출연한다.
26일에는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 ‘모두가 나의 아들’을 상영한다. 전쟁 중 군수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켈러 일가가 감춰온 비밀과 이를 둘러싸고 가문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지 언론의 호평 속에 올해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등으로 알려진 연출가 이보 반 호브가 연출을 맡았다.
27일 상영되는 ‘더 피프스 스텝’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믿음이 흔들리고 관계가 긴장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배우로도 친숙한 잭 로던과 마틴 프리먼이 출연해 팽팽한 심리전을 펼친다.
지난 23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해 다음 달 4일까지 상영하는 연극 ‘인간 혐오자’ 공연 실황도 NT Live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인간 혐오자’는 사회를 지탱하는 거짓과 위선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 소설가 앨리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킬링 이브’와 ‘그레이 아나토미’ 등으로 알려진 배우 산드라 오가 앨리스 역을 맡았다.
추석 당일에는 방송을 통해 마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SBS는 25일 밤 ‘더(THE) 이은결-추석특집 매직콘서트’를 방송한다.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해 지난 6일 막을 내린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기념 특별공연 실황을 담았다.
프로그램에서는 길거리 공연에서 시작해 대극장 무대에 오른 이은결의 30년 마술 인생을 집약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비둘기 마술부터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하는 대형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 실황뿐 아니라 이은결이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연출가로서 기울인 노력과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도 비하인드 스토리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