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하루 10만명을 넘어섰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전날 친수공원 방문객은 오후 6시까지 누적 기준 약 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친수공원 수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도 방문한 사람까지 모두 합하면 약 10만200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휴일 친수공원 방문객이 2000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0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셈이다.
북항에서 발견돼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친수공원 상어가 전국적인 명물로 떠오르자 연휴를 맞아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든 것이다.
부산역과 친수공원이 500m쯤 떨어져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여서 귀성객 발길도 이어졌다.
오후에는 친수공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부산시가 ‘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방문객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연휴 이틀째이자 추석 명절인 이날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부캉이는 8일째 이곳에 체류 중이다.
크기가 3.5m나 되는 대형 상어를 가까이서 구경하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가길 기다렸다가 연휴 이후에도 남아 있을 경우 구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캉이가 왜 북항 수로를 떠나지 않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출구를 찾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먹이와 주변 환경이 좋아 수로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상어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건강 상태와 시민 안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