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탄핵’ 같이 주장했는데… 與, 장동혁 빼고 한동훈에만 사과 촉구

민주 “한 의원에게 탄핵 기준은
헌법이 아니라 정치적 진영이냐”
韓, 대법원장 탄핵 추진 조짐에
“실행하면 李대통령이 탄핵될 것”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시도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고 주장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하며 “탄핵을 입에 올리는 한 의원은 국회 퇴출과 법의 심판이 답”이라고 25일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한 의원을 겨눠 “윤석열 탄핵을 방해하고 권력찬탈극을 벌인 한동훈의 대통령 탄핵 인터뷰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2024년 12월7일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투표조차 성립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장을 떠났다. 그 당 대표가 한 의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불법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을 보낸 윤석열의 탄핵은 방해하더니, 이 대통령에게는 탄핵을 예고한다”며 “한 의원에게 탄핵의 기준은 헌법이 아니라 정치적 진영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한 의원이 자신의 발언 수위가 높은 데 대해 민주당과 180대1로 싸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선 “숫자가 적으면 저급한 막말이 허용되는가”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은 전직 법무부 장관이고 전직 국민의힘 대표”라며 “염치가 있다면 약자를 자처하며 폭력적이고 저열한 막말을 정당화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할 경우 “대통령을 탄핵해야 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당연히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뜻을 모으면 저는 탄핵까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조 대변인의 논평에서 장 대표 관련 언급은 없었다.

 

조 대변인이 언급한 한 의원의 언론 인터뷰는 추석 연휴 직전인 23일에 나온 것이다. 한 의원은 여권이 조 대법원장 탄핵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 “진짜 실행한다면 이 대통령이 탄핵당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