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역도가 연일 금빛 행진을 이어가자, 북한이 이 종목에서 유독 강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역도대표팀의 오광옥(24)은 25일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여자 57㎏급 경기에서 인상 104㎏, 용상 134㎏, 합계 238㎏으로 북한 선수단에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2위 태국 선수와의 합계 기록 차는 19㎏에 달했다.
수십년간 축적된 북한의 역도 노하우가 만개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전후로 평가된다. 당시 북한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이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주요 무대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이 대규모 성과를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자체 조기 영재 육성시스템을 비결로 내세운다.
조선중앙통신은 올 초 2025년 10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리성금(28)을 소개하면서 "나라에 정연하게 세워진 후비육성체계"에 따라 훈련받았다고 소개했다. 리성금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실제로 북한은 유소년기부터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각지의 소년체육학교에 입학시켜 전문적인 육성 과정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북한에서는 국제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공화국 영웅', '노력 영웅' 등의 칭호를 얻어 파격적 대우를 받는다.
체육 유망주들은 역도로 입신양명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운다. 성공을 향한 간절함은 고된 훈련을 견디고 승리에 집중하게 하면서 높은 성적의 바탕이 된다.
애국심도 북한이 내세우는 주요 비결 중 하나다.
북한역도협회 김춘희 서기장은 2024년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뷰에서 북한 역도의 비결에 대해 "조국을 끝없이 사랑하고 빛내이려는 우리 선수들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된 뜨거운 애국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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