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세월호·이태원 참사 추모’ 합동 차례

추석 연휴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 차례가 각각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16분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차례를 지냈다.

25일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가족, 시민 추석 상차림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유가족과 시민 5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차례상에는 배·사과·멜론·대추·밤·전·피자·통닭 등 각종 음식과 소주·맥주·막걸리 등 주류가 올랐다.

 

김종기 가협 운영위원장은 “올해로 벌써 13번째 추석인데, 아직 우리가 바라는 진상규명과 우리 사회의 안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시행된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행령으로라도 생명안전기본법의 원안을 보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14번째, 15번째 추석이 되어도 우리 가족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진상규명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법적으로 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사회적, 도덕적으로라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들도 세월호 합동 차례상에 참석해 술을 올리고 절을 했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오면서 이 사회에 울렸던 울림이 저희에게 다가왔고, 저희도 힘을 보태서 같은 울림을 줘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월호 가족들과 손을 잡고 우리 사회가 안전 사회로 갈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보다 앞서 오후 2시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차례를 했다. 차례상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절을 올렸다.